2023.01.02 - < 이어폰 리뷰 > QCY 무선 이어폰 4종 사용 후기 (T1, T5, T17S, T13 ANC)

2023. 1. 2. 16:59그 외

 

2023년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첫 블로그 포스팅 내용으로 무선 이어폰의 가성비 시장의 대표 주자 <QCY>의 무선 이어폰 4종을 리뷰 해보겠습니다.

 

1. 이어폰 - QCY T1

가성비 무선 이어폰의 대명사 같은 제품 입니다. 2018년에 처음 출시되었고 약 2만원 미만의 착한 가격에 비해 나쁘지 않은 음질로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QCY라는 회사에 가성비라는 수식어를 선사한 이어폰입니다. 처음 T1을 사용하여 음악을 들었을 때 느낌은 제법 놀라웠습니다. 2만원도 안하는 가격에 이 정도의 성능이라니....중국산 제품의 가성비는 더 이상 국산의 제조업으로 경쟁이 힘들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통화 품질은 아주 별로라서 이어폰을 사용한 통화는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만, 음악 감상이나 유투브나 넷플릭스 영상을 보는데 사용한다면 아직도 현역으로서 사용할 만큼 음향기기로서 전혀 부족하지 않습니다.

 

<아주 주관적 점수>

소리 - 3 / 5 (저음이 약간 강한 느낌, 전체적 균형감 있는 사운드)

착용감 - 4 / 5 (안정적 착용감, 제법 움직여도 잘 빠지지 않음)

연결 상태 - 2.5 / 5 (왼쪽 이어폰 가끔씩 연결 안됨 - 초기화 필요)

차음성 - 3 / 5 (착용 후 음악감상시 외부 소음 차단 적절함)

 

 

2. 이어폰 - QCY T5

QCY T1을 잘 사용하다가 종종 발생하는 왼쪽 이어폰 연결 불량 현상(초기화 필요)과 약간 지겨워진 감도 있고 해서 추가로 구입한 T5입니다.

여전히 가성비의 QCY 답게 2만원 미만의 금액으로 구매하였습니다. T1과는 다르게 콩나물 머리 형상의 이어폰이고 착용감은 T1에 비교하면 좀 덜 빡빡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통화용 마이크가 약간 길게 하단으로 내려와있어 T1에 비교하면, 그나마 사용할 수는 있을 정도의 통화 품질을 제공합니다. 음향 사운드는 T1에 비해 보컬이 좀 더 선명한 기분이 드는 사운드의 깔끔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착용시의 안정감이 약간 부족하여 T1에 비해 자유롭게 움직이기에는 불안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T1은 귀에 쏙 하고 들어와 찰싹 달라 붙은 느낌이라 약간의 조깅 정도의 움직임에도 안정감이 있었으나, T5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몇번 땅에 떨어트려서 오른쪽 이어폰이 금이가 있는 상태이지만 사용하는데 아무 지장은 없었습니다.

 

<아주 주관적 점수>

소리 - 3.5 / 5 (T1에 비해 깔끔한 사운드)

착용감 - 2.5 / 5 (살짝 부족한 안정감, 귀에 걸치는 느낌)

연결 상태 - 4 / 5 ( 연결 오류나 특이사항 없음 )

차음성 - 3 / 5 (착용 후 음악감상시 외부 소음 차단 적절함)

 

3. 이어폰 - QCY T17S

T1을 자주 안쓰는 가방에 넣어두고선 분실한 줄 알고 T5만 주구장창 막노동을 시키다가 유튜브의 T17S 리뷰를 보고 무지성으로 구매하였습니다.

가격은 역시나 착한 QCY 가격답게 2만원 미만의 출중한 가성비 제품이며, 컬러는 그레이와 화이트 중에 나름 깔끔해 보이는 화이트 컬러로 선택하였습니다. 집에 있던 화장용 아세톤을 물티슈에 적셔 살살 닦아서 이어폰에 있던 눈에 띄는 QCY마크를 제거 하였습니다.

T17S를 구매하며 처음으로 QCY어플을 설치하고, EQ를 설정하여 선호하는 사운드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착용감은 T1의 안정적인 느낌에 흡사하고 사운드는 T17S가 압도적으로 좋은 사운드 입니다. 사운드 퀄리티는 T17S >>>>> T5 >> T1 정도의 느낌입니다. 이어폰의 윗부분에 날개? 같은 부분이 있어 좀 더 밀착되는 착용감과 외부 소리 차단이 더 강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통화 품질도 가격을 고려한다면 나쁜편은 아닙니다.

 

<아주 주관적 점수>

소리 - 5 / 5 (사용해본 QCY 중에서는 최상의 음질)

착용감 - 4 / 5 ( 안정감, 밀착감 훌륭함)

연결 상태 - 4 / 5 ( 연결 오류나 특이사항 없음 )

차음성 - 4 / 5 (착용 후 음악 감상시 외부 소음 차단 뛰어남)

 

4. 이어폰 - QCY T13 ANC

삼성의 버즈2프로가 출시되고 ANC 성능이 있는 여러 제품과 비교 분석되는 리뷰 영상을 봤습니다. ANC 기능이 있는 이어폰에 약간 호기심이 생긴 상태였는데 왠걸....QCY에서 2만원도 안하는 가격에 ANC를 지원하는 제품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아묻따 구매를 진행한 제품이 T13 ANC 모델입니다. 기존의 T17S에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 중이었기에 새로 구매한 T13 ANC와 1대1 직접 비교를 통해 사운드 퀄리티나 ANC 기능 유무의 차이점 등에 집중하여 비교 해 보았습니다.

일단 착용감은 개인적으로는 T17S 쪽의 귓속에 쏙 들어가는 느낌이 더 좋았습니다. 역시 콩나물 머리 형태의 이어폰은 밀착감이 부족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어폰 밀착감에 의한 차이일지도 모르지만 사운드는 T17S 쪽의 성량이 좀 더 풍성한 느낌이 있었고 T13 ANC 모델도 기존 사용해본 T1이나 T5에 비하면 월등히 개선된 사운드를 체감 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자주 신제품이 출시되다 보니 월간 QCY라는 별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T1 - > T5 - > T17S -> T13 ANC 등 새로운 QCY이어폰을 구매할 때 마다 사운드의 퀄리티가 향상 되는 것을 체감 할 수 있었습니다.

사운드 퀄리티는 T17S > T13 ANC >>>> T5 >> T1 정도의 느낌입니다.

 

T13 ANC 의 구매 핵심 이유인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Active Noise Cancellation) 기능의 솔직한 느낌은 약간 신기하긴 한데 엄청난 성능이야~까지는 아닙니다. 하지만 가격이 2만원도 안하는걸 생각하면 .....QCY에 충성을! 그저 압도적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착한 가격에 의심이 들겠지만, T13 ANC의 노이즈 차음 성능은 확실히 기능이 있다는게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버스가 제법 근처까지 와야 버스의 엔진 소음이 이어폰을 뚫고 들어옵니다. 기분탓인가 싶어서 ANC 기능을 꺼보니 확실히 멀리서 부터 버스의 소음이 들리는게 신기했습니다.

T17S는 이어폰 몸체가 귓구멍을 빈틈 없이 막아서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느낌이 있다면, T13 ANC 모델은 소음을 제거한다기보다는 조금 줄여주는 역할 정도는 하는 것 같습니다. 약 20만원 상당 타사 제품의 ANC 성능은 예상컨데 훨씬 더 뛰어나거나 정말 소음을 제거하는 수준일지도 모르지만, 10분의 1의 가격에 ANC 기능이 있는 T13 ANC 모델은 주변에 무선이어폰을 새롭게 구매할 예정이 있는 분에게는 기꺼이 추천 할 수 있는 가성비의 제품입니다.

 

<아주 주관적 점수>

소리 - 4.5 / 5 (사용해본 QCY 중에서는 훌륭한 음질)

착용감 - 3.5 / 5 ( 안정감, 밀착감 나쁘지 않음)

연결 상태 - 4 / 5 ( 연결 오류나 특이사항 없음 )

차음성 - 5 / 5 (착용 후 음악 감상시 외부 소음 차단 아주 뛰어남)

 

마지막으로 4종의 QCY 이어폰을 동일한 환경에서 동일한 음악으로 청음 해본 결과입니다.

사운드 비교를 위해 사용한 휴대폰은 삼성 겔럭시 노트 9 입니다.

음악 어플은 삼성 뮤직(eq - 기본값)을 사용하였고, qcy 어플을 지원하는 모델(T17S, T13 ANC)은 어플의 EQ 를 기본값으로 설정하여 동일한 옵션으로 진행하였습니다.

4가지 이어폰은 조용한 독립적인 방에서 비교 청음하였습니다.

사운드 비교에 사용된 음악은 2022년 역주행의 주인공인 가수 <윤하> 님의 - <사건의 지평선> 을 선택하였습니다.

 

같은 볼륨으로 음악을 플레이 할 때

T17S의 사운드가 가장 파워풀하고 선명하고 깔끔한 느낌이 강하게 들렸습니다.

T13 ANC의 사운드는 T17S 비해 상대적으로 조금 적은 성량이지만 부족함 없이 균형감 있는 소리였고,

T5는 아직도 막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성능의 사운드 (크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음)

T1은 확실히 저음역대 (드럼이나 베이스 사운드)가 조금 더 강조되고, 보컬의 소리가 줄어든 느낌 (얇은 막 같은게 중간에 있는 듯한 살짝 갑갑함이 느껴짐)이 있었습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이 2023년도 건강하시고 좋은일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