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5 - 테니스 라켓 리뷰 - 8편 요넥스 브이코어 98 2018 (305g)

2022. 1. 5. 17:27Sunday Tennis

<테니스 입문에서 부터 지금까지 사용해본 라켓 리스트>

1. 바볼랏 퓨어에어로 2015 (300g)

2. 요넥스 2017 이존 100 (300g)

3. 바볼랏 퓨어스트라이크 98 (2세대) (305g)

4. 요넥스 이존 dr 98 (310g)

5. 바볼랏 퓨어에어로 2019 (300g)

6. 바볼랏 퓨어에어로 team 2019 (285g)

7. 바볼랏 퓨어드라이브 2018 (300g)

8. 요넥스 브이코어 98 2019 (305g)

9. 바볼랏 퓨어스트라이크 100 (3세대) (300g)

10. 요넥스 이존 98 2020 (305g)

11. 요넥스 브이코어 프로 100 (300g) 2019

12. 요넥스 브이코어 프로 97 hd (320g)

13. 요넥스 브이코어 프로 97 (310g) 2018

14. 프린스 팬텀 100X (305g)

15. 헤드 360+ 그래비티 mp (295g)

16. 헤드 360+ 그래비티 tour (305g)

17. 헤드 360+ 스피드 mp (300g)

18. 헤드 360+ 익스트림 tour (305g)

19. 프린스 팬텀 100J (305g)

20. 헤드 360+ 스피드 pro (310g)

21. 윌슨 프로스테프 97L v.13 (290g)

22. 윌슨 블레이드 100L v.7 (285g)

23. 바볼랏 퓨어드라이브 2021 (300g)

24. 바볼랏 퓨어드라이브 team 2021 (285g)

25. 헤드 360+ 레디컬 mp (300g)

26. 요넥스 레그나 100 (295g)

27. 요넥스 이존 100L 2020 (285g)

28. 요넥스 브이코어 100L 2021 (280g)

29. 요넥스 브이코어 98 2021 (305g)

30. 윌슨 블레이드 V8 98 오픈(16*19) (305g)

31. 윌슨 블레이드 V7 98 덴스(18*20) (305g)

32. 윌슨 블레이드 V8 98 덴스(18*20) (305g)

요넥스 브이코어 98 (2019) - 출처 요넥스 공식홈페이지

요넥스 라켓은 다른 브랜드와 라켓 모양이 다릅니다. 특유의 직사각형 모양 (아이소메트릭) 라켓 헤드가 유효 타구면  (스윗스팟)을 더 크게 만들어 준다는 긴가 민가한 마케팅 포인트가 있습니다.

그런데!! 요넥스 라켓을 한번 써보면 실제로 요넥스 라켓은 스윗스팟이 넓다는게 느껴집니다.

출처 - 요넥스 공식 홈페이지

스트로크 할 때 머리를 고정하고 공을 끝까지 본다는 느낌으로 시선 처리를 해주면 샷의 퀄리티가 대폭 상승 합니다.

동체 시력이 좋은분이나 임팩트시 집중력이 탁월한 분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겠지만, 저 처럼 공을 대충 스윗스팟 근처에만 맞춘다 싶은 스타일은 요넥스 라켓과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동호인에게 인기 있는 라켓인 바볼랏 퓨어에어로 라켓을 기준으로 요넥스 브이코어를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주관적 경험 근거)

퓨어에어로
브이코어 98
파 워
95
85
스 핀
100
85
컨트롤
80
85

퓨어에어로를 조금 더 파워와 스핀을 줄이고 컨트롤을 강화시킨 밸런스라고 생각하시면 적절하다 생각합니다.

타구감은 컨트롤이 특성인 라켓 ex) 퓨어스트라이크98, 블레이드98, 브이코어 프로 97 같은 라켓에 비해서 스핀형 라켓은 약간 먹먹한 타구감이 있습니다.

스윗스팟이 상대적으로 좁은 컨트롤형 라켓은 임팩트시 라켓 스트링 면의 어느 부분에 공이 히트한 것 인지 정밀한 피드백이 있고, 살짝 단단한 타구감이 손에 느껴집니다. 집중을 할 수록 빡빡한 코스를 노려서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친다는 이미지와 맞는 공빨이 생깁니다.

단점은 타구감이 딱딱한 편이라 에러나 스윗스팟이 아닌 경우, 팔에 전달되어오는 불편한 느낌도 강하고, 테니스 엘보와 같은 부상의 위험성 역시 올라갑니다.

스핀형 라켓은 코스를 정밀하게 노린다기보다, 원바운드의 낙하 지점을 조금 크게 잡고 공을 보내지만 강한 힘을 실어서 보낼 수 있습니다. 높은 회전량을 가진 볼은 플랫성 (직진성) 공에 비해 속도가 빠르게 보이지는 않지만 높은 발사각으로 네트 위를 약간 높게, 살짝 짧은 비거리를 가진 후 높게 바운드 되는 성향을 보입니다.

스핀형 라켓의 장점은 끈질기게 상대방 코트로 공을 넘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동호인의 경우는 랠리가 길게 이어진다면 타구 속도가 빠른 위닝샷으로 승리 포인트를 가져가는 경우보다, 누가 먼저 에러를 하는가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큽니다.

초보 테린이분들께는 많이 바라면 욕심이 크고 <딱 3구까지만 버틴다> 생각하시는 걸 목표로 하시면 게임 승률이 대폭 상승하는 것을 체감하실 겁니다.

초보 테린이 시절에는 시원시원한 공을 치는게 큰 매력으로 다가와서 그런 스타일의 장비나 스트로크에 관심이 더 가는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구력과 함께 게임 횟수가 늘어나고, 자꾸 즐겁게 공만치다 패배하는게 전부가 아닌, 승부욕을 자극하는 빡빡한 경기에서 승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고나면, 안정감 있는 볼 컨트롤에 대한 매력도가 올라갑니다. 자연스레 지금 사용하는 라켓이 본인의 스타일과 맞는지 아닌지 고민하는 시기가 찾아오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게 되는데, 다양한 라켓과 스트링으로 자신에게 잘 맞는 조합을 찾아가는 것 또한 테니스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요넥스 브이코어98은 스핀형 라켓이지만 전체적 밸런스가 좋은 어찌보면 애매한 느낌의 라켓입니다. 스핀형 라켓임에도 퓨어에어로에 비해 낮은 발사각을 가지고 있으며, 플랫형 스트로크에도 크게 이질감이 없이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사용자의 일부 특성을 증가시켜준다기보다는, 개성이 강한 플레이스타일을 다소 억눌러서 안정감을 주는 라켓이라 평가합니다.

화려함 보다 차분함, 열정 보다 냉정함이 끌리는 분들에게 잘 맞을것 같은 라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