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7. 15:58ㆍSunday Tennis
<테니스 입문에서 부터 지금까지 사용해본 라켓 리스트>
1. 바볼랏 퓨어에어로 2015 (300g)
2. 요넥스 2017 이존 100 (300g)
3. 바볼랏 퓨어스트라이크 98 (2세대) (305g)
4. 요넥스 이존 dr 98 (310g)
5. 바볼랏 퓨어에어로 2019 (300g)
6. 바볼랏 퓨어에어로 team 2019 (285g)
7. 바볼랏 퓨어드라이브 2018 (300g)
8. 요넥스 브이코어 98 2019 (305g)
9. 바볼랏 퓨어스트라이크 100 (3세대) (300g)
10. 요넥스 이존 98 2020 (305g)
11. 요넥스 브이코어 프로 100 (300g) 2019
12. 요넥스 브이코어 프로 97 hd (320g)
13. 요넥스 브이코어 프로 97 (310g) 2018
14. 프린스 팬텀 100X (305g)
15. 헤드 360+ 그래비티 mp (295g)
16. 헤드 360+ 그래비티 tour (305g)
17. 헤드 360+ 스피드 mp (300g)
18. 헤드 360+ 익스트림 tour (305g)
19. 프린스 팬텀 100J (305g)
20. 헤드 360+ 스피드 pro (310g)
21. 윌슨 프로스테프 97L v.13 (290g)
22. 윌슨 블레이드 100L v.7 (285g)
23. 바볼랏 퓨어드라이브 2021 (300g)
24. 바볼랏 퓨어드라이브 team 2021 (285g)
25. 헤드 360+ 레디컬 mp (300g)
26. 요넥스 레그나 100 (295g)
포핸드 스트로크가 점점 에러 횟수가 줄어들고 스트로크 랠리나 복식 게임의 재미를 알아가던 시기에
모든 스트로크를 풀 파워로 때리는 젊은 선수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스트리아 출신 93년생 도미니크 팀 선수 입니다.
팀 선수 경기 영상을 보면 정말 공을 작살나게 패버립니다. 파워풀한 스트로크를 보고 있으면 속이 다 시원합니다.
테니스를 하다보면 다양한 구질의 공을 상대방의 코트로 다시 보내야만 하기에, 항상 강력한 스트로크를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많은 프로 선수들의 경기 영상을 보면 공의 속도가 빠르다가 다시 줄어들었다가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본인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파워나 볼의 스피드로 상대방을 압도하는 공을 친다는게 이상적인 플레이 스타일이지만, 동시에 높은 에러 확율로 게임을 지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따라서 강력한 스트로크만 남발하는게 아닌, 슬라이스 샷 또는 탑스핀 등등 다양한 스타일을 사용하여 게임의 흐름을 조절하는게 일반적인 현대 테니스 게임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도 미 니 크 팀!!! 이 선수는 그냥 거의 모든 공을 강력한 스트로크로 조집니다.
그래서 Fan 이 되었습니다. 동호인 입장에선 내가 못하는걸 저리도 잘하는데 멋지지 않을 수가 없죠.
그래서 라켓을 구매했습니다. ㅋㅋㅋㅋㅋ 뭐 다른 이유가 필요할까요
바볼랏 퓨어스트라이크 98 2nd (16*19) 2018
바볼랏 인기라켓들이 주로 파란색 (퓨어드라이브) 아님 노란색 (퓨어에어로) 의 개성 강한 컬러를 사용하는데 비해서,
퓨어스트라이크 (2nd)의 첫 인상은 바볼랏 라켓 답지 않은(?) 화이트 컬러의 깔끔한 외모가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 사용 후기는
1. 타격감이 견고하다.
스윙스피드가 퓨어에어로에 비하면 다소 둔한 느낌이 들지만, 포핸드 스트로크 정타시에 손에 전달되는 느낌은 아주 정직한 느낌입니다. 다른 바볼랏 라켓에서 느껴지는 텅텅 거리는 느낌은 적고, 조금더 딱딱한 타구감이 임팩트시에 견고한 느낌으로 공을 잡아줍니다.
2. 정밀하다.
이 라켓의 가장 큰 장점이 스트로크의 정밀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퓨어에어로 라켓과 퓨어스트라이크 라켓 둘다 바볼랏의 RPM blast 스트링을 48*46 텐션으로 잡고 사용하였기에 직접적으로 비교하기가 편하였습니다.
100빵에 300g 퓨어에어로는 높은 발사각과 스핀이 걸리는 특성이다보니 공을 보낼 때 방향과 거리 조절을 위한 스트로크 힘 조절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신경쓴다면, 퓨어스트라이크는 비교적 낮은 발사각에 플랫한 느낌의 공이 높은 확률로 원하는 위치에 들어갑니다.
98빵에 305g 이다 보니 공을 임팩트 시 힘의 집중과 전달이 잘 되는 느낌이 들고 따라서 좀 더 구석 구석 찔러본다는 생각으로 공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스윗스팟이 크다는 생각은 안들었고, 전반적으로 단단한 느낌의 프레임이라 스팟이 아닌 부분에 공이 맞을 경우 팔에 부담스러운 뻑뻑한 느낌이 약간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타 + 정확도 = 대포알 포핸드를 빵빵 쏘고 싶은분은 추천 드립니다.
3. 단단하다.
하얗고 이쁜 퓨어스트라이크 라켓을 중고로 판매한 가장 큰 이유는 라켓이 단단해서 입니다.
현재 테니스 라켓은 다양한 브랜드에서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여러가지 라인으로 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크게 big3 메이커를 살펴보면
1. 윌슨 (프로스테프, 블레이드 등)
2. 바볼랏 (퓨어에어로, 퓨어드라이브 등)
3. 헤드 (스피드, 그래비티, 익스트림 등)
나머지 요넥스, 프린스, 던롭, 프로케넥스 같은 브랜드에서 컨트롤형, 파워형, 스핀형 등 플레이어의 개성을 살려줌과 동시에 향상된 퍼포먼스를 위해 연구 및 개발하여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여러 특성중에 테니스 라켓의 스티프니스(단단함) 또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재밌는 점은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스펙 정보상의 단단함 정도와 실제 사용할 때 체감하는 단단함이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라켓의 단단함 = 정확도 up + 파워 up 인 동시에 팔에 쌓이는 피로감 역시 커지기에 운동량이 많을 수록 더 쉽게 지치거나 부상의 위험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공 잘나간다고 빵빵 때리다가 테니스 엘보에 걸렸습니다. 물론 100% 라켓탓은 아니겠지요.
스윗스팟에 잘 못 맞춘다거나, 감당 못 할 무게였다던가, 부상의 위험성이 있는 안 좋은 습관 같은 경우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한달 가량을 부상으로 테니스를 쉬면서, 단단한 라켓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기엔 충분한 기간이었다고 봅니다.
결론 - 저격하듯 포핸드 가능한 팔 튼튼한 고수가 쓰면 굉장하다. 테니스 엘보 조심.
PS. 테니스웨어하우스 리뷰 평점 1위 90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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